미생의 다리
청운. 정덕현
갈대꽃 바람에 흔들리는
그곳에 가면
한번쯤 건너 보고 싶은
다리가 있다
미생의 다리는
미래의 생명이 살아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바다가 끝나는 갯골
소래포구 언덕에 만들어진
조그마한 다리는
자전거 도로.....
언제부터인가
이른 새벽 저녁 시간이면
수없이 몰려드는
사진작가들은
무었을 저리도 찍어 댈까?
.고깃 배 멈춰 선 자리
바다의 구실을 져 버린곳
철재를 구브려서 만든 다리지만
풍경이 아름답다
미생의 다리는
미인의 얼굴을 닮았다
시흥에 가면
한번쯤은 꼭 찿아 볼 일이다
바다가 멈춘 그곳에
갈대꽃이 손짖하고
미생의 다리가 나를 부른다
己亥年 새 아침
신년 일출 맞이한 사람들
무슨 소망을 빌었을까
궁금 해 진다
소원을 빌은 만큼 그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2019.1.1 元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