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청운. 정덕현
산과 산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당신과 나 사이
인연의 다리
이세상 다리가 없었다면
걸을 수도 건널수도
아님 어찌 했을까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도.
다리라면 우리 말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너와 나.
한데 묶어
끈을 수도 끈어 질 수도 없는
인연의 다리도
저토록 아름다운
가로수 불빛이있는 바다를
건너가는
나를 데리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다리도
얼마나 소중한가
사람들
무었이든 편하다는 생각만하지
소중함은 편한 만큼의
한쪽 모서리만큼도
이기적인
당신의 속마음처럼 고마움을
잊고 산다.
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