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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청운(靑雲) 2018. 2. 7. 17:04

 

 

 

 

 

 

 

 

 

다리

 

청운. 정덕현

 

산과 산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당신과 나 사이

인연의 다리

이세상 다리가 없었다면

걸을 수도 건널수도

아님 어찌 했을까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도.

 

다리라면 우리 말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너와 나.

한데 묶어

끈을 수도 끈어 질 수도 없는

인연의 다리도

 

저토록 아름다운

가로수 불빛이있는 바다를

건너가는

나를 데리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다리도

얼마나 소중한가

 

사람들

무었이든 편하다는 생각만하지

소중함은 편한 만큼의

한쪽 모서리만큼도

이기적인

당신의 속마음처럼 고마움을

잊고 산다.

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