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지하철에서

청운(靑雲) 2018. 1. 31. 14:35

 

 

 

 

 

지하철에서

 

청운. 정덕현

 

바깥날씨는

우슴추레한 흐린 날씨다

눈이 오지않은 눈 오는 날씨같다

차창을 내달리는 바깟풍경은

기분마저 착찹하다

 

오늘은 죽마고우 친구가

며칠 전 큰 병원에서

대 수술을 했다기에

병원 문병을 가는길이다

세상을 살면서 이런일이 없었으면.....

 

평생을 아픔없이

살 것만 같던 친구가 갑자기 무슨일인지

건강할때는 내 몸의 어느 한 곳도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

어리석은 철부지

사람들의 자만이 아닌가 싶다

 

처음인 것 같지만 어쩌다

병원 문앞에 들어서면

수 많은 환자들로 꽉 차 있다

지금껏 건강을 지켜준 나의 소중한 몸짓이

얼마나 고마운지 고맙기만하다

 

건강이란 건강할때 지켜야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하지말아야

인간들의 얄박한 추임새는

한 치 앞도 못 본다는 말이 있다

열심히 사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건강이 없다면 무슨 짖을 하리오

 

백세 인생이란 말은

함부로 하는것이 아니라고 본다

칠십이든 팔십이던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아픔없는

인생의 삶이어야

행복한 백세인생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1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