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명성산
靑雲. 丁德鉉
푸른 하늘 청명한 곳
경기도 북쪽 그리움이 많은 곳
산악인이라면 일년이면
몇번씩 찿아 온 그이름 명성산
암벽으로 똘똘 뭉친 그 이름
억새꽃으로 명성이 높은
경문왕 후 고구려를 세운 궁예가
숨어 살던곳
하늘 밑 명성산
아래는 산정호수
자연 호수 아닌 인공 호수로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큰 산정호수
이름이 아름다워
한번쯤 가 보고 싶은 곳
오늘은 한해를 보내는
우리산악회 송년을보내는 기념으로
찿아왔는데
호수 물은 보이질 않고
음달 눈길에 얼음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따라가는 세월은
아침 저녁으로 생각이 다른
네 모습이나 내마음과 다를게 뭐
있겠냐
하룻길 힐링하고
그리움으로 추억만 남기고 간다
잘 있거라 명성산 산정호수
내년에도 생각나면 또 오리다.
2017. 12.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