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靑雲. 丁德鉉
지금 시간은 깊어가는
밤 열 한시를 지나고 있다
내일이 급한 사람들은 한 밤중 이겠지
오늘은 한해를 보내는 12월
친구들과 송년회를 보냈다
한 동안 뜸 했던 친구들과
오랜만의 만남에 한잔씩 걸치고
한해를 걸어온 덕담으로 서로의
귀성과 밀담으로
시간이 깊어졎다
동대문에서 4호선 오이도행
지하철을 탓다
늦은 시간이러서 그런지
발 설 틈없이 만원이다
목적지 오이도 까지 가려면 1시간 반
하루 종일 달리는 지하철이지만
언제나 만원 설 자리가 없다
사람이 그 만큼 만다는 소리다
지금 시절에 지하철이 없었다면
어찌했을까
맨 처음 고속도로를 만들었을때
미친 짓이라고 욕설이 나왔다
한정된 땅덩어리 자동차는 늘어나고
앞으로의 대중교통은 어찌될련지
지하철에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