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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기행

청운(靑雲) 2019. 11. 14. 13:10

 

 

 

 

 

 

 

 

 

 

안면도 기행

 

靑雲. 丁德鉉

 

안면도의 가을은 대하처럼 통통하게 살이올라

풍요롭기 그지없다

군침 돋으는 먹거리와 은은히 퍼지는 낙조의 감동

한 백사장항 포구에 들러 점심을 먹고

생선이며 젖갈 건어물 몆가지 먹거리를 챙기고

추적추적 내린 비에 갈 곳이 마땅찬아

안면암(庵)을 찾아 갔다

 

이쪽을 수 없이 다녔지만 안면암(庵)은 처음이다

 

입구부터 울창한 안면송이 손님을 맞이하는

안면암(庵)은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이다

법주사 주지를 지낸

지명 스님이 1998년에 세운 도랑이라고 한다

 

천수만이 굽어보이는 전망 좋은자리에

구인사가 연상되는 이색 풍경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부상탑이 볼거리이다

여우섬 이라는 두 섬 사이 물 위에 떠 있는

부상탑은

간조때는 나무다리를 통해 갈 수가 있지만

만조때는 갈 수 없는 곳이다

 

안면암(庵)은 목조 건물이 아닌

콘크리트 건물로 되어 있으며

7층짜리 부상탑은 동으로 제작 되었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만조때에다 비가 내려서

여우섬 부상탑까지 못 가봄이 아쉬움이다

 

오는 길에 간월암(庵)에도 들렸다

간월암(庵)역시 비가 많이 내리고

만조 시간이라서

건너 보이는 암자만 바라보고 사진 한컷

뒤 돌아섰다

늦 가을 비를 맞으며 안면도를 한 바퀴

돌아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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