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靑雲.丁德鉉
새벽 바람이 먼동을 뚫고
밝아오는 아침
코드에 목이 걸린 전화기가
5시 30분 기상 나팔을 분다
아파트 현관 문지방에 날아든
나뭇잎 하나
밤새도록 술 한잔했나
얼굴이 붉다
뒤 쫒아 온
바람에 쫒기어 도망을 치다보니
혈압이 올랐단다
밤 공기 시려했다 만난 아침
벼란다 창문 열어주니
화초들 얼굴을 만지고 간다
하루의 시작
요즘 날씨는 비위 맞추기가
조금 까다롭다
맑은 하늘을보니
웬지 오늘은 기분이 좋아진다
*십일월 떡가래데이
1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