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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산소 공장

청운(靑雲) 2019. 2. 8. 00:43















 산소 공장
 
청운. 정덕현
 
창문 햇살 받아
몸 불리고
계절도 모르는 싱그러움에
창가 줄지어 선 화분
모양도 다르고 생김새도
자신 본분을 지킨다
 
그 자리 한데 모여 사는 삶
모두 한 가족
난 너에게 한 일은
며칠에 한번 물 한모금
준 일 밖에 없는데
 
너는 나에게
산소를 뿜어주고
계절에 맞춰 예쁜 꽃을피워
보답하누나
너와 난 한 집에 사는
친구가 아니더냐
 
세상일이 공짜가 어디 있다더냐
주고 받으며
공생공존 하며 사는 것이
너와 나만의
관계 뿐 이겠느냐
너 세상이나 내 인생이나
다를께 뭐 있더냐
19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