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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청운(靑雲) 2019. 1. 29. 23:18

 

 

 

 

 

 

 

 

 

겨울 바다

 

靑雲. 丁德鉉

 

날씨는 춥지만

겨울 바다가 보고 싶어

달려 온

태안 학암포 신두리 해수욕장

하얀 모래성

해안사구를 찾아 왔다

 

모래성 빨래판 그림을 그려놓은

학암포 겨울 바닷가

서해 바다 찬 바람

콧끝, 옷깃을 여미고

철석이는

푸른 파도는 장관이다

 

이런 모습에

겨울 바다는 아름답다

밀려 왔다가 부서지는

하얀 물거품

광활한 백사장 철석이는 파도

혼자 보기엔

넘 아름다운 풍경이다

 

백사장 모래뻘

썼다가 지워버린 사랑의 멧세지

아내와 둘이서 걸어보는

겨울 바닷가

오늘 행복은 내일을 기다리고

발길 멈춰 선 해안사구

여름 날 생각나면 또 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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