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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이 옛길

청운(靑雲) 2019. 1. 23. 10:50

 

 

 

 

 

 

 

산막이 옛길

 

靑雲. 丁德鉉

 

푸른 산 푸른 물

둘러앉아 재담 나누는 곳

테크로 만든 길 따라

새소리 사람소리

푸른 물소리 향수의 고장

 

등잔 봉 능선타고

천장봉 전망대 앉아

바라본 풍경

한반도 지도를 닮았네

여름 날 푸른 물은

얼음 이불덮고 동면에

꿀잠

 

산 속 물속에

묻혀 사는 산막이 마을

거미줄 같은

옛 길을 넓혀놓고

전국 사람들 불러들여

자랑을 늘어 놓은다

 

가끔씩 찾아 와 보지만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 가슴을 홀릴만 하다

기해년 첫 산행으로

산막이 옛길 등잔봉에서

천장봉으로 한 바퀴

돌고 돌아 왔다

1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