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靑雲. 丁德鉉
만남이란
생각만해도 설레임이 앞 선다
만남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느낌과 생각은 다르지만
반가움과 그리움이 앞 선다
그 속에는
얼마만의 기다림, 시간에 따라
반가움은 배가되고
기다림 만큼의 헤어짐의
아쉬움도 배가 된다
친구간의 만남
연인과 이성간의 만남
만남은 또 하나의
헤어짐의 아쉬움이 기다리고 있다
헤어짐은
또, 다시 만남의 약속이다
기다림속에는 길고 짧음의 시간이
가교 역할을 하지만
인간사의 만남만이 아닌
계절과 봄날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과의 만남도
그리움이다
납월의 금둔사에 핀 매화꽃도
만남의
헤어짐과 그리움의 연속이다
*납월은 음력으로 섣달을
가르키는 말이다*
1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