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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호 병실

청운(靑雲) 2017. 8. 1. 12:19

 

305호 병실

 

靑雲. 정덕현

 

오락가락 장마비에 폭염이 지칠줄 모르는 7월 하순

생각도 못 했던 병원에 문병을 가다가

뜻 아닌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

 

지난 25일 산악회 갔던 날 회원이 술에 취해 언덕에서

굴러 떨어저 생긴 사고로 인천 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회원 문병을 가다가 밤부터 아침까지 내린비로

시야가 좋지않은 길을 가다가 상대 차량하고

접촉 사고를 냈다.

불행중 다행이라

양측 모두 크게 다친 곳은 없어서 다행이다.

 

하루를 그냥 보내고 다음 날 병원에 입원을 했다

크게 다친 곳은 없었어도 교통 사고라 입원을 했다

병원은 시흥한방병원 3층 305호실

입원실은 6인실로 무릅 관절 수술을하고 재활 치료를 하는 분,

한사람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데 허리 측만증으로

시술을 받고 있는 친구,

침대는 세사람이 차지를 하고 있다.

 

병원이라고는 모르고 지냈는데

경직된 침대에서 환자복을 입고 하루하루를 지내기란

쉽지않은 일이다.

웬만하면 병원과는 멀어져야 한다는데.....

많이 다친 곳이 없이 와 있으니 그래도 다행이로다

뜻 아닌 갑작스런 병원 생활을 하여보니 답답함에

평소의 건강이 얼마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어느 한가지 몸의 구조에 대하여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던 신체의 건강함이

얼마만큼의 고마움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지요.

병원의 치료는 기다림이다. 시간이 치료에 필요한

한가지 구성임을 또 한번 새기게 된다.

성급한 마음의 치료는 치료에 도움이 안 된다.

 

사람들은 무었이든 시작만 하면

급하게 하는 습성이 있다.

하는 일이나 노후가 되면 더욱 급하지 않은

서두르지 않은 여유로움이 우선되어 순환 할 수 있는

안정이 우선 되어야 할듯 싶다.

말로만 하지말고 건강을 챙기는 일이 우선 되어야만

노후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으라 생각해 본다.

170801병원 305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