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청운. 정덕현
봄 가뭄에
소낙비 몇 알 떨어지다 만다
누가
덜 익은 콩을
털다가 말았나보다
자동차
그라스에 그려놓은 동그라미
시궁창 지렁이도 머리가 어지럽다
하늘이
수두를 알았나보다
떨어진 분화구
얼룩이 온통 곰보 투성이다
170710
소낙비
청운. 정덕현
봄 가뭄에
소낙비 몇 알 떨어지다 만다
누가
덜 익은 콩을
털다가 말았나보다
자동차
그라스에 그려놓은 동그라미
시궁창 지렁이도 머리가 어지럽다
하늘이
수두를 알았나보다
떨어진 분화구
얼룩이 온통 곰보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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