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해돋이

청운(靑雲) 2024. 8. 17. 16:54


         靑雲. 丁德鉉

깊은 밤 열대야에 밤잠을 설치고
오전 햇살을 피해
이른 아침 골프를 나간다
일찍 나가려 해도 6시 출발이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한참이다

해는 앞산에 벌써 구름 속에 묻힌
얼굴을 감추고 중천에 떴다
밤새도록 식지 않은
대지의 훈김은 하루 일을 두렵게 한다
오늘은 얼마나 더울는지

어느 해보다도 더 길고 더운 여름을 견디기가
낮과 밤이 구분 없는 폭염을
감당하기는 여간 힘든 날씨다
이런 날 한줄금 소낙비는 오아시스의  희망이다

이제 계절이 있기에 어려워도 조금만
처서가 멀지 않았으니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께선
요즘 오전 작업만 한다는 이야기다
추운 겨울을 생각하며 덥지만 참고 견디는 수밖에

오늘도 카친님  모두가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