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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恩惠)

청운(靑雲) 2024. 6. 6. 07:06

          靑雲. 丁德鉉

세상을 살다 보면 신세를 지기도 하고
은혜(恩惠)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과 세월이 흐르다 보면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잊고 지워버리고 사는 것이 사람이다

가는 것이 있으면 그 뒤에는
반듯이 오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받기만 기다리고 베풀 줄 모른다면
한 두 번에 헛간이 무너진다
가는 정과 오는 정이 사람이 사는 것이다

개구리 올챙이 생각을 잊는다고
인생 삶의 길은 내리막도, 오르막도
돌아가야 하는 길도 평지만 있을 순 없다
육신의 편안함과 고달픔이 따르기 마련
있을 때 잘하란 말이다

베풂의 은혜는 다시 찾을 수가 있지만
저버린 망각은 회수할 수가 없다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적고
자신이 걸어온 길은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은혜는 잊지말고 신세는 갑을 줄 알아야
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