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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청운(靑雲) 2023. 7. 22. 16:25

낚시대

             靑雲. 丁德鉉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고기를 기다리다 건저 올린 한마리 대어

자연이 숨쉬는 숲 속 바람을 끓어않고
그속에서 건저올린 詩 한수
살을 골라내고 퇴고를

한 두줄의 단어로
골격을 세우고
起承轉結 줄을 세운다

드리운 낚시대 입질이 오면
AF용지 얼굴에 까만 글씨가 줄을선다

고뇌의 굴레속에 멈춘 시어
생각을 송송뚤린 쳇 바닥으로 걸러보지만
낚시대에 걸린
숭어 한마리
기대 한 만큼의 대어가 아니기에
아직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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