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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청운(靑雲) 2021. 8. 28. 08:12







요즘세상

靑雲. 丁德鉉

귀뚜라미 소리에 새벽잠 깨어나니
아침 안개가 앞이 안보인다
아침인가 하면 하루가 지나고
무얼하면서 여기까지 왔을까?
봄도 여름도 아닌 팔월이 저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괜찬아 지겠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림이 두해가 간다
떠나기를 기다리는 코로나는
갈 수록 기승을 부리고
그리운 사람도 보고푼 형제도 친구들도
보이지 않은 장막속에 갇혀 사는 세상

나랏일 보는 여의도 샌님들은
수저통하나 세워놓고 밥그릇 싸움질로
서로가 제자랑이다
머리는 있고 꼬리 리더가 없는 정치판
선장없는 사공들만 싸움질이니
배가 갈 길은 만경창파다

아침 비에는 천리 길을 떠나고
아침 안개속에는 햇살이 맑다고 했다
지긋 지긋한 코로나도 어서 물러가고
여의도 샌님들은 후세가 두려운줄
정신줄 놓지말고 바른 정치로 개집에도
햇살이 비치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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