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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의 꽃들

청운(靑雲) 2021. 8. 21. 23:27









팔월의 꽃들

靑雲. 丁德鉉

칠월을 살다 간 세월이
계절 고개를 넘어
바톤을 물려 받은 팔월이다
어정칠윌 건들 팔월이라
신선한 바람이 마음을 설레게한다

자연의 섭리에
익숙하게 길들여진 조랑말처럼
제 갈길을 서둘지 않고
묵묵히 기다림으로 자신들의
삶을 키우며 살고있다

선 자리에서 계절을 찾아
얼굴 드러내며 예쁜 꽃을 피운다
.팔월에 핀 꽃은
열매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나
푸른 숲에 어울려 산다

알수없이 어지러진 잡초 속에서도
색갈이 짙은 아름다운 꽃
발길 멈추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매미소리가 멈추고 된장 잠자리가
코스모스 꽃잎에 입맞춤을
계절은 가을을 손짖하고 있다
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