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
靑雲. 丁德鉉
엇그제 찾아 온 가을
어디를 가는지
떠나려 손짖을 하고 있네
아직도
청춘을 버리지 못한
푸른 잎과
곱게 차려입은 홍 단풍
두려운 이별 앞에
바톤을 들고 다가선 겨울
한달 쯤 후에나
찾아와도 될 일 같은데
한창인 국화꽃 목을 따고
어제밤 푸른 달빛이
하얀 꽃을 피웠네
성급히 찾아 온 겨울은
가을을 밀어내고
제 자리에 들어 앉은다
191110
석별
靑雲. 丁德鉉
엇그제 찾아 온 가을
어디를 가는지
떠나려 손짖을 하고 있네
아직도
청춘을 버리지 못한
푸른 잎과
곱게 차려입은 홍 단풍
두려운 이별 앞에
바톤을 들고 다가선 겨울
한달 쯤 후에나
찾아와도 될 일 같은데
한창인 국화꽃 목을 따고
어제밤 푸른 달빛이
하얀 꽃을 피웠네
성급히 찾아 온 겨울은
가을을 밀어내고
제 자리에 들어 앉은다
1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