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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立冬)

청운(靑雲) 2019. 11. 8. 13:49

 

 

 

 

 

 

 

입동(立冬)

 

靑雲. 丁德鉉

 

입동(立冬)은 24절기의

열 아홉번째의 절기로

일년 농사 마무리가 되어

쉬어야 되는 시기이나

겨울준비에 김장을 해야 하기에

손길이 바쁜 시기다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

예전에는

전, 후로해서 보리심기를 했다

된 서리가 오고

땅이 얼기전에 심어야 수확을

많이 볼 수 있기때문이다

 

입동(立冬)이 돌아오니

송강(松江) 정철(鄭撤)선생의

詩가 한 수 생각이 난다

 

쓸쓸히 나뭇잎 지는 소리는/

성근 빗소리로 잘 못 알고서/

스님 불러 문 나가서 보라 했더니/

시내 남쪽 나무에 달 걸렸네요.

 

이런 풍자 시가 재미가 있다

올 가을은

아직까지는 젊음이 남아 있으니

늦 단풍 구경이나 하면서

천천히 김장이나 담구어 놓고

가는 세월을 붙들고

올 한해도 잘 살았노라고.~~

1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