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雲. 丁德鉉
밤새 내린 장맛비
먼동이트면서 잠시 멈춘다
풀 섶을 뉘이고
촉촉히 젖은 땅
솜 이불 덮듯 잠잠하다
물이 곫았던 초목들은
활기가 넘친다
사람도 목이 마르면 물을
올 여름엔
비가내려도 곱게 내린다
장마라해도 큰 피해없이
지나감이 고맙다
안, 밖으로 나라도 어수선한데
장마가 한 덕을 한다
올 농사는 풍년이 될것 같다
큰 소리없이 지나가듯
나랏일도 안, 밖으로
별 탈없이 조용히 자나가기를
온 국민들의 바램이다
시간이 지나면 좋은 날 오겠지
함께 기도하며 기다려보자
1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