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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청운(靑雲) 2018. 10. 17. 23:55

 

 

 

 

 

 

 

 

석양

 

靑雲. 丁德鉉

 

해질무렵

거실 창가에 앉아

서쪽 하늘 바라보면

바다건너 대부도 먼산 지붕 위

붉게 물든 저녁 노을

 

바람이 멈춘

하늘 구름 한 폭 수채화

산 속 숨어버린

햇살

또 하루를 밀어낸다

 

해수변 배곧 한울 생명공원

조명이 켜지면 은하수 별빛이다

24층 베란다 창문 밖

바다, 산, 하늘, 그림

혼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하루가 저무는 길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자동차 길이 막혀도

집으로 가는 길은

하루의 행복 즐거움이다

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