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계절은
靑雲. 정덕현
계절은 벽에 걸린
7월이 저물어가고
밖에는 푹푹찌는 무더위
들에는 온통 푸른 색
한해의 중심에서
푸른 열매는 여물어지고
아직도 혼인을 못한
푸른 잎들은
꽃을 피우며 아우성이다
언덕 밑 풀 섶에 끼어
자태를 뽐내는 폼사
외로운 바람의 흔들림에
전해지는 너의 향기는
잊혜진 님의
뒷 모습이 새삼 그립다
물소리 새소리
그리운 계절
꽃을 볼 수 있으니 반갑고
세상을 고운 향기로
품어주니 고맙고
자연속 고귀한 아름다움은
인생의 삶에는
귀중한 보물이다.
17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