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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계절은

청운(靑雲) 2017. 7. 30. 09:39

 

지금 계절은

 

靑雲. 정덕현

 

계절은 벽에 걸린

7월이 저물어가고

밖에는 푹푹찌는 무더위

들에는 온통 푸른 색

한해의 중심에서

 

푸른 열매는 여물어지고

아직도 혼인을 못한

푸른 잎들은

꽃을 피우며 아우성이다

 

언덕 밑 풀 섶에 끼어

자태를 뽐내는 폼사

외로운 바람의 흔들림에

전해지는 너의 향기는

잊혜진 님의

뒷 모습이 새삼 그립다

 

물소리 새소리

그리운 계절

꽃을 볼 수 있으니 반갑고

세상을 고운 향기로

품어주니 고맙고

자연속 고귀한 아름다움은

인생의 삶에는

귀중한 보물이다.

17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