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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청운(靑雲) 2018. 7. 9. 22:59

 

 

 

 

 

 

 

 

 

연리지

 

靑雲. 丁德鉉

 

세상이 공존하는 것은

음과 양이 있고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자와 여자 사람이 있다

남과 여 사이에는

마음과 마음을 눈빛으로

교감하는

사랑이 살고 있다

 

연리지란

두 그루 나무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연리지라 부른다

이성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나무로 태어나 맺은 사랑

얼만큼 애닮은 사랑일까?

 

두팔을 벌리고

허리를 껴안고

어깨를 걸치고

사람들도 느낄 수 없는 사랑

저 토록 애절함을

서툰 사랑을 하고 있다면

연리지의 사랑을 배워보자

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