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靑雲. 丁德鉉
세상이 공존하는 것은
음과 양이 있고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자와 여자 사람이 있다
남과 여 사이에는
마음과 마음을 눈빛으로
교감하는
사랑이 살고 있다
연리지란
두 그루 나무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연리지라 부른다
이성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나무로 태어나 맺은 사랑
얼만큼 애닮은 사랑일까?
두팔을 벌리고
허리를 껴안고
어깨를 걸치고
사람들도 느낄 수 없는 사랑
저 토록 애절함을
서툰 사랑을 하고 있다면
연리지의 사랑을 배워보자
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