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雲. 丁德鉉
두꺼운 외투가 가벼워지는
온화한 봄날이다
겨우내 베란다 곱게 피었던
동백꽃 지고 나니 겨울이 간다
아직은 서툰 봄날이지만
버들가지는 얼굴색이 다르고
가지 끝 부푼 눈망울은
산달이 가까운 만삭이다
세월은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이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있으니
두드러진 눈망울이 부르트면
꽃피는 봄날이 오겠지
시간은 하루가 한 달이 지나니
계절이 고개를 넘고 있다
세상이 화려한 춘삼월
봄날이 기다려진다
250312





靑雲. 丁德鉉
두꺼운 외투가 가벼워지는
온화한 봄날이다
겨우내 베란다 곱게 피었던
동백꽃 지고 나니 겨울이 간다
아직은 서툰 봄날이지만
버들가지는 얼굴색이 다르고
가지 끝 부푼 눈망울은
산달이 가까운 만삭이다
세월은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이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있으니
두드러진 눈망울이 부르트면
꽃피는 봄날이 오겠지
시간은 하루가 한 달이 지나니
계절이 고개를 넘고 있다
세상이 화려한 춘삼월
봄날이 기다려진다
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