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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아침

청운(靑雲) 2018. 7. 1. 13:21

 

 

 

 

 

 

 

 

칠월 아침

 

靑雲. 丁德鉉

 

새벽 아침 눈 떠보니

하늘 장마비가 쏫아진다

유월 시작 된 장마가

7월로 옮겨 왔다

 

동그라미 그리는 세월은

올 해도 반년이 지나고

궂은 날씨 할 일이 너무 많다

뒷 밭에서는

옥수수가 읶어가는데

 

지금은 나무에 핀 꽃이 아닌

들 꽃이 지천인데

덩굴 걸린 능소화

환하게 웃으며 손짖 한다

나도 눈 인사를 해 본다

 

칠월엔 행사도 많아서

그리운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다

칠월에는 시간도 세월도

조금 천천히 걸었으면

18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