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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청운(靑雲) 2024. 2. 22. 17:30


        靑雲. 丁德鉉

늘, 같은 날은 없다
날이 새고 하루가 가면
밤이 오고
어제가 지면 오늘
오늘이 지나면 또, 내일이다
쳇바퀴처럼 돌고 돌아가는 세상

어제와 오늘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날인데
어제 한 일과
오늘 하는 일이 다르다
피로침 쌓아 올리듯
사람들은 날마다 노적을 쌓아 올린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주추돌을 세워놓고 상량식을 마처야
한 채의 집이 완성되듯이
목표를 찾아서 도전하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이다

어젯밤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밤 사이 세상이 환해졌다
입춘, 우수가 지난 날씨에 이렇게
큰 눈은 몇 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은
세월과 삶은  공존의 묻히다
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