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雲. 丁德鉉
탄도항은
갯벌사이로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갈라진 바닷길 따라 우뚝 솟은 등대
누에섬까지 걷는 길은
제부도 모세의 길보다 호젓하다
몆 해 전만 해도 탄도항은 잘 알려진 포구는 아니었다
제부도와 대부도가 유명세를 탈 때도
탄도항 포구는 늘 뒷전이었다
동화 속처럼 풍력발전기가 들어서면서
누에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갈라선 바닷길 사이 섬안에 들어선
등대전망대 때문이다
전망대까지 1,000m 드러난 바닷길 한편에
전망대 이정표가 바닥에 붙어있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인근 섬과 바다가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탄도항의 역사는 수원시에 속했다가
부천시로 편입되기도 했으며 인천 옹진군 간판을 달기도 했다
안산시 탄도항이 된 것은 1969년의 일이다
섬의 유래는 (숯무루)로 참나무 숯이 많이 나와
붙여진 이름이란 이야기도 있고
섬 주변 검은 돌이 많아 탄도로 불렀다는 주장도
해가 질 무렵 아름다운 일몰 때문에
유명세를 탄 것은 탄도항의 빛나는 매력이다
240213
탄도항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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