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가 사라지는 것
靑雲. 丁德鉉
긴 장마가 며칠째
물 폭탄으로 세상이 젖어 있다
창문 밖에선 바람소리가 비행기 날고
빗물 맺힌 유리창엔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왔다가 사라지는 것들
꽃이 필때의 아름다움을 누가 따를손가
그제 며칠이면 사라지는 것을
그러기에 더 아름다운 것은
꽃이 아닐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러기에 세상에는 신이 만들어 내는
나이가 있다
지지않은 꽂이 있다면
예쁘다고만 말 할수 있으랴
새것은 헌것으로 헌것은 새것으로
공전하는 동그라미 속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왔다가 사라지는 것
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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