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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삶

청운(靑雲) 2023. 5. 18. 08:33

인생의 삶

             靑雲. 丁德鉉

아카시아 꽃 휘들어지고 발 밑 빨간  장미가 활짝 웃고
찔레꽃이 하얀 소복으로 갈아 입던 날
오늘 따라 뻐꾹새는 그렇게 울어 대는가?

고향 땅에 홀로 계셨던 숙모님께서
5월 15일 아침 9시경 향년 97세로 운명 하셨다는 비보를 받았다
평소에 많이 아프셨다는 소식이 없었기에 갑작스런 일이다

서둘러 4시간을 달려 무거운 마음을 달래며 내려갔다
사람이 한 세상 태어나서 왔다 가는 삶
그 속에는 수 많가지 의 혜아릴 수 없는 일 들
잘 살았던 못 살았던 지나고 보면 모두가 먹고 사는 일이 아니던가!

空修來 空修去 숙모님을 보내드리면서 많은 생각을 되 내어 본다
사 남매 자식들에 여덟 명의 손자들을 세상에 남겨놓고
당신은 부군 곁으로 떠나셨다
우리집안 지손으로 집안 어른이셨는데~~

한 세대가 지나 가는 향년 97세의 노환으로  
큰 고생없이 고운 모습으로 보내드리는
마지막 순간이 그리워 질 것 같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후세를 편안히 영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숙모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장지는: 육군 참전용사로 먼저 가신 숙부님이 계신 곳
임실 호국원 현충사 부군 옆에 나란히 안장  
두분께서 남기신 비석 하나로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오래도록 기억 하겠습니다
편안히 가신 두분의 영전에 命福을 빕니다

당신들의 생전의 영원한 사랑이 오래도록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30515. 큰 조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