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이도의 밤
청운(靑雲)
2021. 8. 12. 11:05
靑雲. 丁德鉉
넉넉한 가슴 틔우는
별빛 내려앉은 오이도 선 창
영흥도 뱃길따라
갈매기도 밤길 여행을 한다
깊어지는 밤 하늘
손녀 딸 손톱위에 걸린 초생달
구름속에 감춘 얼굴
수평선으로 산 넘어 간다
불빛 찬란한 송도국제신도시
네온이 줄을서고
빨간등대도 졸고있는 오이도 선창
뚝방에는
행락객 늘어앉아 잔치날이다
낮과 밤이 없는 오이도
사람들로 인산인해
횟집 주방장 손 도마에 얽힌 주름
입맛을 달래주는 광어한마리
소주병 뚜껑이 줄을선다
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