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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 지는데
청운(靑雲)
2021. 8. 3. 07:06
靑雲. 丁德鉉
꿈속 희망으로 피어난 생명
세월을 읶혀가며
너스레로 달려 온 긴 세월
봄날 지나고
노적으로 쌓아 올린 꿋꿋한 꽃대
한순간 화려함으로 노래부르다
말없이 사그라지는 청춘
피어날때 화려함 만큼이나
시들어질때도 조용히 숨을 죽이는
초라한 모습
초원의 녹색에서
푸르름으로 세월을 이기지 못해
미련두고 떠나간 자리
구슬 아닌 열매를 세상에 뿌리고
한 해를 살다 간 들꽃
우리네 인생 한 세상이나
들꽃이 살다 간 자리
인생의 청춘도 세월따라 흔르고
한 해를 살다간 들꽃 세상
너나 나나 다를게 뭐 있겠는가
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