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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새 우는 6월
청운(靑雲)
2021. 6. 1. 09:10







두견새 우는 6월
靑雲. 丁德鉉
이슬 맺힌 풀잎
바람에 흔들리는 아침
동트는 햇살에 떨어지는 설음
눈물방울 흘린 풀잎
고개를 쳐들고 잠이 깬다
님 그리워 우는 건지
배가 곮아 우는 건지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는
유월을 찾아온 두견새
울음소리
남의 둥지에 제새끼 키워놓고
양심 고백인가
미안하다 청승 고백인가
새벽이슬 깨기도 전
입방아를 찧는다
네 새끼는 네가 키워라
2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