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풍경이 달라진다
청운(靑雲)
2021. 2. 26. 17:28
靑雲. 丁德鉉
아침 바람은 쌩쌩한데
시간은 흐르고
입김이 달라지는 냄새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코로나에 입을 막고 다니다보니
냄새 맡기가 쉽지는 않지만
눈으로보는 풍경은 날마다 다르다
아직은 서툰 어설푼 꽃이지만
가시돗친 가지 끝 피어난
설중매 꽃 한송이 피었다
개화를 기다리며 줄선 꽃망울
흔들리는 버들가지 춘색이
살갓 스치는 바람은
푸른 봄 눈티우고 싹티우는
메아리가 밀려오는
색갈이 달라지는 풍경이다
2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