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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청운(靑雲) 2020. 9. 6. 10:08






오늘 아침

靑雲. 丁德鉉

길가에 예쁜 꽃을
흔들고 가길래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차창 바람 서늘해
가을인가 했더니
그리움 이더라

세월 안고
와락, 그리움 끓어않으니
그리움, 기다림의
사랑이더라

어느새 찿아 온
계절은
여름날 간데없고
가을이구나

걷가지에 물든 낙엽
바람 흔들리는
코스모스 가을이 찿아 온
오늘 아침
2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