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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인생
청운(靑雲)
2020. 5. 20. 00:12









들꽃 인생
靑雲. 丁德鉉
세상은 넓다
천지 만물이 함께
얽히고설키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
이 꽃 저 꽃 아우성이던
봄날 지나고
어둡던 세상은 온통
신록으로 넘실대는
아름다운 계절
잡초 속 묻혀 살아도
자신을 드러내
함박웃음 짓는 저 꽃
알아주지도 이름도 모를
아주 작은 꽃
하찮은 잡풀이라도
세상 살아가는 방법은
저마다의 할 일 다 하며
자신의 본분 개성을
찾아가는
들꽃 인생의 삶
너나 나나 다를게 뭐 있겠니!
2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