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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회 친구들
청운(靑雲)
2019. 3. 29. 22:05
화성회 친구들
靑雲. 丁德鉉
길 건너 다리 건너
지하철 타고
서울역지나 동대문역
창문열고 계단을 올라
사무실에 왔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친구들
화창한 봄 날인데
어찌 지냈느냐 안부를
나이는 십년지기로 다
다르지만
마음은 한결 같은 친구들
막걸리에 소주 한잔
세상 이야기로
건강 이야기로
야심한 밤이 깊어만 간다
이제는 헤어질 시간
하루가 저문다
금요일 밤 열 한시
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