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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과 유월

청운(靑雲) 2025. 6. 2. 17:46


        靑雲. 丁德鉉

해 뜨는 방향이 머리를 튼 동쪽과
서쪽
낮 시간이 길어지는 오후
오월과 유월은 신록의 바람소리도
기분으로 느낌이 다르다
오월은 가정의 달, 유월은 호국의 달

숨 가쁘게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연달아 피어나는 꽃들 지고 나니
봄이 가고 오월이 진다
화려했던 산도들도
진달래, 목련꽃, 벚꽃
아카시아 꽃 지고 나니 유월이다

향기 잃은 침묵 속에 오월이 가니
붉은 가슴으로 걸어오시는
장미꽃 계절이다
성난 가시를 품에 않고 초록에 묻힌
덩굴장미는 가는 곳마다 세상이 화려하다

오늘은 21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빠짐없이 투표합시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국민들의 손끝에서 결정이 됩니다
올바른 투표로 아름다운 유월의 신록처럼
푸른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