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있는데

봄은 오고 있는데

靑雲. 丁德鉉

계묘년 한 해를 살고
갑진년 새해를 맞이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계절은 입춘을 지난봄이 분명한데
날씨는 아직 한 겨울이다

요즘 세상 정신이 혼미하다
춘사월이면 총선인데
이쪽인지 저쪽인지 이 당도 저 당도
밥그릇 숫자만 세고 있는 네로남불
네거티브로 날씨를 닮았는지
정신만 혼미하다

춘삼월이면 온 세상이 꽃천지인데
국민들의 마음은 갈팡질팡
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춘삼월 화사한 봄꽃처럼 사람들이
활짝 웃음 지며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날이 기대된다

정치하는 양반들이여
봄이면 꽃구경도 가고 여름이면
피서도 가고 가을이면 단풍놀이도
갈 수 있는 상생정치로
온 국민들이 화합하여 웃음 지며
살 수 있는 세상 좀 만들어 주세요
240211